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설악산 등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북한산, 태안해안
국립공원공단은 2년간(2021년, 2023년) 국립공원 7곳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분석했고, 올해 8월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국제표준(ISO14064*) 검증을 의뢰했다.
*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관련 평가 및 보고에 대한 기준
영국왕립표준협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국립공원 7곳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 검증서를 9월 10일에 발급했다.
검증서에 확인된 국립공원 7곳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헥타르) 당 14.33CO2톤(이산화탄소톤)으로 나타났으며, 소백산이 16.98CO2톤으로 가장 높았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목의 종류 및 연령 등에 따른 흡수량 차이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곳(면적 13만 4,598.6㏊ 기준) 전체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92만 8,797CO2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78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 탄소의 사회적 비용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시사점(한국금융연구원, 2023) ※ CO2 1톤당 51달러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소백산과 설악산의 흡수량이 평균치보다 많았다”라며,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자연숲 복원·관리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24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