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2025년 예정)에 대비하여 일부 희망 기업의 환경정보를 기존 12월 말에서 최대 6개월 앞당겨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녹색경영을 촉진하고 환경 책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정보공개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대상기업이 등록한 전년도 환경정보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검증을 거쳐 12월 말에 공개해 왔다.
최근 미국,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수출 대기업과 상장사를 중심으로 환경정보를 조기에 검증받아 공개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관련 평가사 및 투자기관에서도 정보 요구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여 기업들이 입력한 정보*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검증을 거쳐 6월 말까지 공개하는 환경정보 선공개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참여 희망 기업 57개 사를 모집했다.
* △녹색경영 전략?목표 및 시스템, △원부자재, 용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대기·수질오염물질, 폐기물, 화학물질 배출량, △환경법규 위반 현황 등
공개된 정보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env-inf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5월 26일 기준) △중소기업은행, △동인섬유, △재원산업, △부산정관에너지, △해태 에이치티비, △강원랜드, △한국앤컴퍼니, △다우기술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기업들이 향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도입에 대응해 정보공개 시점을 앞당기는 경험을 축적할 기회”라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환경정보 공개시점 단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