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17.(월) 17시,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최대 기관투자자*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오딜 르노-바소 총재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하였다.
* ’91년 설립 이래 우크라이나에 누적 180억 유로 투자, ’22-’23년 총 30억 유로 투자 공약
추 부총리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유연한 지원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일반증자 추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은 전후 성공적인 재건과 경제성장을 이룩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설립된 유럽부흥개발은행「재난대응특별기금(CRSF*)」에 신규 공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 Crisis Response Special Fund
이번 면담을 통해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였다. 먼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간 협조융자 추진을 제안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주요 7개국(G7) 개발금융기관(DFI*)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투자플랫폼**에 한국 수출입은행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11월「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계기에 유럽부흥개발은행 우크라 재건사업 설명회를 별도 세션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다.
* Development Finance Institution
** 우크라이나 투자 플랫폼(Ukraine Investment Platform) 유럽부흥개발은행· 주요 7개국 개발금융기관(DFI) 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공동투자 추진을 위한 협의체
*** 매년 다자개발은행 별 인사가 방한하여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달 사업 설명회
추 부총리는 7.18.(화) 11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G) 신임총재(6.2일 부임)와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한-세계은행 간 협력강화 등 양측의 주요 관심의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추 부총리는 우선 세계은행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복구를 위한 지원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정부도 외교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년 중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의「우크라이나 안정·회복·재건기금(URTF*)」에 1천만불을 공여할 계획임을 밝히며, 조속히 지원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의 협력을 요청하였다.
* Ukraine Relief, Recovery and Reconstruction Trust Fund
아울러 추 부총리는 향후 진행될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개발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한국기업과 인력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하였다.
이에 방가 총재는 그간 한국정부의 세계은행에 대한 지원과 지지에 감사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도국 지원,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세계은행그룹(WBG)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하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지원과 관련하여, 한국의 재정적·기술적 기여도 중요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전후 복구과정을 거쳐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거듭난 한국만이 보유한 개발경험이 우크라이나 등 개도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기획재정부, 2023.07.18)